2009년 4월 17일 금요일

엘린 가족의 특별한 시작


실직한 아버지와 점점 궁핍해지는 살림살이, 게다가 친구들조차 하나둘씩 멀어지기 시작한다! 아빠가 점점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엘린과 오빠는 아빠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게 된다. 실직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과장없이 풀어가는 책이다.
엘렌이 자기 방을 하숙으로 치게 되자 다락방에서 생활하면서 자기 방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 이야기는 엘린과 오빠의 아이디어인 생일파티 대행업체를 시작하고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게 되는 마지막에 가서도 엘렌의 방이 엘렌에게 돌아오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엘렌은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경기가 안좋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하숙을 계속 하면서 집세를 내고 대학 갈 돈을 저축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어려울 때는 온 가족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 현실적인 마무리가 마음에 들었다. 예전보다 더 좋은 직장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이제 온 가족이 희망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이 잡힌 것이다....

하나 더. 독일에서 실직자에 대한 시선이 참 싸늘하다는 것을 알았다. 아빠가 실직하자 진정한 친구 안젤라 외에는 모두 곁에 없게 되고, 공공연히 비아냥거리는 아이들까지 등장한다. 작가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보다는 개인의 문제로 실직을 인식하는 독일 사회 분위기를 보여주려고 애쓴 것 같다.

2009년 4월 14일 화요일

The first time I got a pet.

Lena Kim

I first got my pet on my 10th birthday. My dad bought me a couple of fish. There were a female and a male fish. We bought a small, nice fish ball as well.
The first few days I was so happy and didn’t worry about them. However, I started to worry about them because I thought they might die. Then it happened; they did really die.
My female fish got pregnant. I think it was hard for her so she died. I was so sad that I cried a lot. The male one was sick so my dad returned him where we bought him. I don’t have and fish now. (It’s kind of good that I don’t have to worry any more. However, I still miss them.) Also, I learned that I shouldn’t get another pet. That’s because it’s hard for me to take care of the pet. Also, I would worry too much about my pet.
This is the story about my first and last pet.

3월 3일 포스팅된 '금이와 붕이'이야기 참고~

2009년 4월 13일 월요일

Fasting

예전에 다니던 Joy chrstian Fellowship에서는 금식의 가치를 소중히 여겼다. 목사님이 금식을 장려하기도 하고 사순절에는 자기에게 중독되어 있는 것이 있다면 금식해 볼 것을 서로 격려하기도 했다. 예진이는 사탕, 엄마는 커피, 어떤 사람은 간식, 인터넷 쇼핑 금식도 있었는데, 가장 특이했던 것은 탄수화물을 금식하겠다고 한 사람이었다!
에스더처럼 물도 먹지 않는 금식을 한다던지, 예수님처럼 광야에서 40일을 하는 금식이 아니어도 생활 중에 금식이 여러가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금식은 내가 얼마나 중독되어 있는지를 깨닫게 하고, 얼마나 약한지를 깨닫게 한다. 금식을 하며 목숨을 걸고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금식을 하면 우선은 피곤하단 생각에 꼬박꼬박 졸게 된다.
리차드 포스터의 글을 읽다가 일주일에 하루만큼은 책을 금식하기로 했다. 지금이야 티비나 인터넷의 영향으로 책이라면 좀 나은 것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비교적 근대에 쓰여진 소설에서 보면 빈둥거리며 쓸데없는 소설을 읽는 모습을 두고 게으르고 나태하다고 표현이 되어 있다.
오늘은 Book fasting의 첫날이다. 성경 외의 책은 읽지 않기로 한다. 책을 보는 대신 운동을 하고 집안일을 하고 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말씀, 기도, 묵상 이런 좋은 것들은 왜 중독이 안되는 것인지 신기하기조차 하다.

2009년 4월 11일 토요일

부활절



예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종종 서초 성당에 들려서 십자가를 바라보며 잠시 앉아있다가 오곤 한다. 스테인글라스에서 비추는 색색의 햇빛에 중앙에 걸려져 있는 커다란 십자가가 인상적으로 보이고, 잠시 눈을 감고 묵상하고 있다가 눈을 뜨면 불빛없는 성당의 모습이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 더욱 밝아보이는 것도 기분이 좋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에는 본당 안에 십자가가 내려져 있어서 깜짝 놀랐다. 아마 성금요일을 위한 상징으로 그렇게 했나보다. 십자가가 떼어지는 건 줄 몰랐다. 그 퀭한 자리를 보고 묵상을 하면 좋았을 텐데, 어떤 아주머니가 '여긴 아무 것도 없으니...'하고 들어가려고 하는 나를 막고서는 '성체도 지하에 있어요..'한다. 이런 원하지 않는 친절을...

아마 이제 곧 부활의 장식이 덧붙여지겠지. 우리 동네에 있었던 뉴저지의 루터교회가 생각이 난다. 작은 교회였지만 부활절은 즐거웠고, 밝았고, 제대는 아름다왔다. 교인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산 백합은 향기로왔고 아이들은 흰 옷을 입고 뛰어다녔다.

토요일에 예진이와 광염교회 부활절 프로그램에 다녀왔다. 선생님들이 수고를 많이 하셨다. 한 시간씩이나 늦게 끝나서 기다리는 사람으로서는 힘들었지만 준비하고 진행하는 분들의 수고에 비할 바는 아닌 듯 싶다. 게다가 점심까지 준비하시느냐 여러 사람들의 수고가 많았다. 다들 부활의 기쁨을 더 진하게 느끼실 수 있기를.

내일 광염교회에서 성찬식과 함께 부활 예배가 있다. 감사합니다, 주님. 주께서 부활하셨습니다!

Happy Easter!

봄이 왔어요





때이른 더위와 함께 벛꽃이 활짝...
여의도까지 가지 않아도 단지 안에서 보는 벛꽃의 아름다움.
아, 화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