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6일 화요일

초등부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예진이가 가는 초등부 수련회에 다녀왔습니다. 운이 좋게 교사로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중등부 수련회 기획도 하고 그랬는데, 보내는 학부형 입장이 되면서 내가 얼마나 뭘 모르고 했었는지 회개가 많이 되더라구요...

200명의 학생이 함께 가는 수련회라니,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인데, 선생님들이 얼마나 깔끔하게 준비를 잘 하셨는지 진행이 매끄럽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청년 선생님들의 아름답게 헌신된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던지요. 저는 중등부 수련회밖에 모르는지라- 그것도 십년도 전에 겪었던... 첫날 선생님들이 소녀시대와 빅뱅의 안부를 보기좋게 소화하는 무대를 보고 적지않이 당황했습니다. 아이들은 어찌나 좋아하던지!! 제게는 초등부 학생들의 수준을 머릿속으로 재설정할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였었어요.

다같이 노란 단체 티를 입고 나가 철원에서 전도 티슈를 나누었던 노방전도가 가장 기억에 남고, 권사님이 도와주셔서 아이들이 울며 기도했던 기도회 시간도 기억이 납니다. 실수가 많았지만 주께서 선을 이루어주시고, 나로 실족하는 사람 없이 - 우리 일곱 명의 조원들, 모두 멋진 그리스도인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참, 예진이에게도 좋은 수련회였어요. 조 선생님도 좋은 분이었습니다. 사진에서도 나타나듯, 전도도 열심히 했고요. 잠 때문에 고생하긴 했지만 기도의 기쁨도 알게 되었고 마지막 날 앞에 나가서 간증도 하였습니다. 에진이 여름 방학 중 가장 귀한 일을 한 것 같아 마음이 기쁩니다.

출발하기 전 제가 문자로 뿌린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한 많은 분들 덕분에,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