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8일 수요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 논란에 대하여

그닥 정치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이번 논란에 대해서는 생각이 많았다.
솔직히 처음 총리 후보자로 여론에 나왔을 때는 몰랐었는데
 문제가 되는 발언 내용이 낯설지 않아서 전문을 읽어보았더니

 내가 직접 들었던 내용이었다!!
언론에서 난도질하는 부분은 차라리 자연스럽게 넘어갔었고
이승만 대통령을 너무 좋게 말하는 부분이라든지
학문과 전공에 대한 편향된 시각이라든지 하는 부분이 마음에 걸려서
다음 날 지성적인 권사님을 만나 여쭤보았던 생각이 난다.
뭐 분위기는 총리가 절대 안될 듯하지만
본인 입장에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언론인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써 온 글이 얼마나 많을 텐데
문제될 소지가 분명 있을 텐데 싶기도 했다.)

우익에도 좌익에도 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다르게 말하면 신앙 안에 여러 스펙트럼이 있다.
 대학 때 내가 몸담았던 선교단체는
진보와 기독교를 조화시키고자 노력했었고
다녔던 교회들은 중립을 표방한 보수 교단이었다.

 그러기에
강정마을 투쟁을 영성으로 감싸 안고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고
동성애 차별 금지법 반대를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두 영역에 모두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것도 경험적으로 안다.

  그래서 감사하게도,
극단에 있는 분들의 논리는
딱히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없어도 뭔가 불편하다

  언젠가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해석해 주시리라.
 문창극 장로의 논란에 대해서는 별별 의견이 많지만
읽은 해석 중에 이만열 교수님의 해석이 편하게 느껴졌다
 강의 중에 내가 그냥 넘어갔던 부분도 좀더 보충해서 생각할 수 있었다.

 

2014년 5월 30일 금요일

검은 말 뷰티

동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동물이 주인공인 책도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에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고싶다. 작가가 가지는 말 못하는 짐승에 대한 애정 그리고 자신들의 필요와 유행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고 학대하는 인간의 일상의 잔인함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소설을 관통하는 기독교적 철학과 진리가 기가 막히다 일독 추천!!

2014년 5월 29일 목요일

베란다 정원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베란다 화분들. 칼랑코에 꽃이 활짝 피었고 몇 년 째 토마토가 열리고 있다.
한 줌의 햇살과 조그만 화분의 흙을 가지고 어떻게든 자기 임무를 다하는 것 같아서 안쓰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