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3일 화요일

금이와 붕이




예진이 생일 선물로 받은 금이와 붕이. 구피라서 키우기 쉬운 줄 알았는데 두 주일도 안되어 다들 우리 곁을 떠났다. 그동안 정들었던 애들이다보니 예진이가 많이 울었다. 예진이도 엄마도, 다시 애완용으로 무얼 기른다는 것에 대해 엄두가 안날 듯 싶다. 작아도 귀한 생명인데, 이렇게 '취미'라는 이름으로 데리고 있다가 보내버린다는 것이 못할 짓으로 느껴졌던 것이다.

다음은 우리 신랑과의 대화.
"그리구서 멸치는 잘 먹니?"
"멸치는 우리 몸에 칼슘을 주면서 자기 임무를 이루쟎아..."

신랑 사무실에서 가져온 화초나 잘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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