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겉장에 적힌 추천사를 보고 시큰둥해서 도서관에서 밀어놓았던 책이었는데, 생각 외로 굉장히 재미있었다.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결코 가볍지 않게 건드리면서도 전체적으로 밝고 상쾌하다. 요즘 문학작품을 읽자면 우울증 환자에 피해의식에 가득한 주인공들이 사리에 맞지 않는 것을 맞는 듯이 행하는 경우가 많아 좀 민망한데, 나는 이렇게 정상적이고 성실한 주인공들이 좋다.
여튼, 툭툭 던지는 십대의 전용어로 쓰여진 아름답고 고마운 소설이다. 그리고 이건 내 생각인데, 완득이는 언젠가 교회에 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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